'볼쇼이의 여왕'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4월 내한 공연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주역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발레 '모댄스'로 오는 4월 한국을 찾습니다.
29일 공연 업계에 따르면 발레 스타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는 4월 17∼2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국내 초연하는 발레 '모댄스'(MODANSE)로 4년 만에 내한합니다.
자하로바는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두 차례 수상했습니다.
작품은 패션 브랜드 '샤넬'의 설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일대기를 담았습니다. 샤넬과의 협업으로 무용수들이 샤넬 패션하우스에서 제작한 80여벌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자하로바는 러시아 예술계의 대표적 '친 푸틴'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찬성했고 러시아 두마(연방의회 하원)를 역임하고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작년 12월 볼쇼이극장 총감독으로 임명된 스타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67)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온 게르기예프는 2012년 대선 당시 푸틴 대통령 지지 TV 광고에 출연하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공개 지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