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석 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의 매매가도 반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후보지역의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습니다.
서울이 0.09% 오르며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11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서울은 저가매물 소진 이후 지역별 선호단지의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나타나며, 성동구 0.19%, 종로구·송파구 0.14%, 용산구 0.13% 순으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지난해 12월 첫째 주 이후 27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후보지역인 안양 동안구가 0.2%, 성남 분당구가 0.19%가 올라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대구가 0.08%, 부산이 0.05% 떨어지는 등 5대 광역시가 평균 0.04%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하락 폭을 0.01%포인트 키웠고, 세종은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0.08% 내렸습니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는 0.04% 오르며 상승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전세도 서울과 지방의 온도차가 컸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올라 역대 세번째로 긴 55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지방 전세가격은 0.02%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