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재건축 기준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노후계획도시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지자체들의 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난개발 오명을 썼던 경기 용인시는 이번을 기회로 수도권의 미래도시 표본이 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어진 지 30년이 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100세대가 넘는 이 단지는 지하주차장 하나 없어 매일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부승 /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
- "지하주차장이 없는 0.59대 1의 극악한 주차환경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아파트의 주차전쟁이 좀 해소될 수 있도록…."
수지구는 특히 마구잡이 개발로 기반시설 부족은 물론 교통도 좋지 않아 주민 불편이 컸습니다.
그러던 최근 정부가 택지 조성 후 20년이 지난 지역을 노후계획도시로 지정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법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840만 제곱미터, 여의도 면적에 6배에 달하는 18개 지역이 속하면서 용인시는 설명회도 열어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진 / 경기 용인특례시 주택정비팀장
- "99년도쯤에 저희가 사실상 어떤 난개발이라는 오명을…. 그래서 지금 기본 계획 세울 때 교통 확보 이런 부분으로 좀 많이 주안점을…."
용인시는 체계화된 기본계획을 만들어 수도권의 미래도시 표본을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