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기흥저수지 내 인공습지를 중심으로 기흥레스피아와 경희대 방면 산책로를 횡단하는 연결 보도교 2개를 설치했다.(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흥저수지 내 인공습지를 중심으로 기흥레스피아와 경희대 방면 산책로를 횡단하는 연결 보도교 2개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민들에게 좀 더 다양한 산책코스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약 10km에 달하던 전체 순환산책로 외에도 중간에 인공습지를 돌아 좀 더 짧은 코스의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신설한 연결 보도교는 농어촌공사가 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한 인공습지를 사이에 두고 경희대 방면 순환산책로에서 인공습지를 잇는 길이 134m 폭 3m의 제1보도교와 인공습지를 지나 기흥레스피아 인근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 인근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19m 폭 3m의 제2보도교로 구성됐다.
보도교 설치로 기흥저수지에는 기존의 10km 순환산책로에 이어 약 1.3km 구간의 짧은 산책 코스와 이 구간을 제외한 8.7km의 산책 코스가 마련됐다.
시는 또 기흥저수지 동쪽 조정경기장에서부터 서쪽 경희대 방면 순환산책로를 연결하는 길이 590m 규모의 횡단 보도교를 오는 2027년까지 설치키로 하고, 최근 선정한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인공습지 연결 보도교 설치에 이어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까지 신설되면 시민들은 하갈교차로를 지나 둘러가야 했던 약 10km 구간의 순환산책로를 편의에 따라 여러 구간으로 나눠 돌아볼 수 있고 횡단보도교만의 특색있는 경관도 즐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1964년 준공된 기흥저수지는 이동, 고삼저수지에 이어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큰 저수지로 인근 농경지가 대부분 개발돼 현재는 농업용 저수지보다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를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횡단보도교도 잘 설치될 수 있도록 해 도심 속 힐링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