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아트센터와 신세계면세점,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및 전시 《V-Groove!》 개막
▶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AR) 기술을 사용하여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으로 백남준의 대표작 <비디오 샹들리에 No.1> 등을 감상
▶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재해석한 영상을 대형 미디어 파사드에서 상영
1) 백남준의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 가상현실(VR) 앱, 2021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1963년 독일 부퍼탈에서 열린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가상현실(VR) 기술로 구현하였다. 이 전시는 텔레비전이 미술관에 들어오고, 음악을 전시하였던 현장이었다. 대표작 <랜덤 액세스>는 녹음테이프를 마구 풀어 벽에 붙인 작업으로, 관람객이 직접 테이프를 긁어 원하는 지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실험 텔레비전>은 방송국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텔레비전 화면을 조작해 교란시킨 작업으로, 백남준은 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간의 법칙을 거스르고자 다양한 실험을 벌였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다시 한번 시간을 극복하고 지나간 전시를 되살리기 위해 단국대학교에 개발을 의뢰하여 VR 앱을 제작하였다. VR은 컴퓨터로 구축된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과 유사한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주로 3D 게임 엔진을 통해 개발되기 때문에 마치 온몸으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과거에 전시된 작업들을 눈으로만 감상하는 게 아니라 직접 <총체 피아노>를 두드리고, <랜덤 액세스>의 테이프를 긁어 소리를 내는 등 다양한 감각들을 활용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다.
2) 백남준아트센터 전시가이드 증강현실(AR) 앱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하여 새로운 전시관람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작품 감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사과 씨앗 같은 것》에 전시 중인 백남준의 〈스위스 시계〉와 백남준아트센터의 대표적인 소장품, 〈비디오 샹들리에 No.1〉도 증강현실 전시가이드로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중 상설로 전시 중인 〈메모라빌리아〉는 국문과 영문 두 가지로 제작하여 외국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증강현실 전시가이드는 스마트폰으로 이미지를 인식하여 작동하는 프로그램이므로 작품 이미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백남준의 작품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백남준아트센터는 전시가이드를 개발한 35점의 작품에 대한 AR 엽서를 제작하였으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해당 이미지를 제공하여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이 전시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V-Groove》전의 개막을 기념하여 신세계디에프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AR 엽서를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 작가 및 백남준아트센터 소개
◯ 작가 소개
백남준 (1932-2006)
백남준은 미디어 아트의 개척자로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실험적이고 창의적으로 작업했던 예술가이다. 예술가의 역할이 미래에 대한 사유에 있다고 보았으며 예술을 통해 전 지구적 소통과 만남을 추구했던 백남준은 “과학자이며 철학자인 동시에 엔지니어인 새로운 예술가 종족의 선구자”, “아주 특별한 진정한 천재이자 선견지명 있는 미래학자”로 평가 받으며 여전히 가장 “현대적인 예술가”로서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다.
◯ 백남준아트센터 소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생전에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 이라고 명명한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사유와 예술을 조명하고 대중화하는 미디어 아트 전문 공공 미술관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단순히 백남준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작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험적 예술 활동과 창의적 학술 활동을 배양하는 데 주력한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