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불황에도 목표 금액 137% 초과 달성…따뜻한 나눔문화 확산 -
![3. 용인특례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온도탑.jpg](http://greenct.kr/data/editor/2502/20250212174133_55fe86e25fe0b58314a66303df813471_ptcx.jpg)
▲용인특례시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온도탑(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의 대표적인 연말연시 이웃돕기 캠페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가 목표액 13억 원을 훌쩍 넘긴 17억 7635만 원을 달성하며 사랑의 온도 137℃를 달성했다.
2002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10주간 집중 모금을 진행하며,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계가 1℃씩 상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69일 동안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445명의 개인 기부자, 236개 기업, 109개 기관, 326개 단체가 참여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보탰다.
이상일 시장도 지난해 기업과 대학교 등 외부 특강을 통해 받은 강의료 237만 4400원과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 발대식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해 30만원을 기부한 것을 포함해 총 267만 4400을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에 기부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꾸준히 기부와 나눔 운동에 참여했고, 총 686만 9600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총 12억 9892만 원(806건), 성품은 쌀, 상품권, 연탄, 생필품 등 4억 7743만 원(310건)이 모금됐다. 기탁성금과 성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에 지원된다.
올해는 개인 기부자가 393명으로 지난해 188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나눔의 확산을 실감케 했다.
작년 말 시 청사에 기부 키오스크가 처음 도입되면서 개인 기부가 손쉬워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선행을 실천한 ‘샤이 기부자’들의 감동적인 사연도 이어졌다.
한 기부자는 올해 처음으로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면서 앞으로 3년간 저소득층 학생 2명을 별도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한 부부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을 요청하며 성금을 기탁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2020년부터 매년 용인에 쌀을 기탁해왔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90포의 쌀을 보내며 “더 많이 돕지 못해 미안하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갑작스러운 폭설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 농가를 위해 성금을 기탁한 기관을 비롯해, 지역내 자립준비청년을 돕기 위해 1000만 원을 전달한 기부자도 있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시민과 단체가 69일 동안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실천했다.
시 관계자는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나눔문화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며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