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수지구청서 용인YMCA 주관으로…교복 1630점 중 466점 판매 -
▲16일 수지구청에서 열린 교복나눔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지난 1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랑의 교복 나눔행사에 시민 360명이 참여해 중고 교복 466벌을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새 학기 교복 구입비에 대한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용인YMCA 수지녹색가게(회장 이영숙)의 주관으로 마련됐다.
용인YMCA는 지난 2010년부터 기증받은 교복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중단됐다가 이날 4년만에 재개한 것이다.
▲16일 수지구청에서 열린 교복나눔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녹색가게는 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1일부터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교복 기증 및 위탁 접수를 받아 상의, 하의, 외투, 조끼 등 1630점의 중고 교복을 준비했다.
기증받은 교복은 세탁과 수선을 거쳐 1000원~10000원 등에 판매하고,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와 관내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행사가 시작하는 오전 10시 이전부터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교복 나눔 행사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정상 등교를 앞두고 교복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장에 찾았다”며 “새 교복을 사기엔 가격이 높아 부담이 컸는데 저렴한 가격에 깨끗한 교복을 살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버리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선순환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나눔을 실천하는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장소 대관과 행사 지원을 하는 한편 관내 학교와 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행사를 알리는 데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