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2 용인' 개회식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의 ‘배려체전’이 ‘제16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2 용인’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제16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2 용인’의 개회식이 열렸다.
8일까지 이틀간 용인미르스타디움 등 용인시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등 3400여명이 참여해 20개의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와 용인특례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기도가 후원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이병욱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각 시·군의 피켓을 든 기수단이 관객석의 박수를 받으며 당당하게 입장했고, 시각장애인 소프라노 강유경의 애국가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이어 이병욱 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개회를 선언, 축하의 폭죽이 터지고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를 쏟아냈다.
트로트 가수 성용하와 소프라노 김희정, 인기가수 노라조의 무대로 개회식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또 대형 퍼즐, 같은 그림 맞추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선수단 가족과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개회식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바로 무대 위치였다. 시는 관객석 바로 앞에 무대를 설치해 장애인 선수단과 가족 및 관람객들이 개회식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무대 바로 앞에 80개의 휠체어석을 추가로 설치하고, 휠체어 대여 및 보장구 수리를 원하는 경우에는 동백에 있는 관련 센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차량도 준비해 놓았다.
아울러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회 안내서를 점자로 제작해 배부했고, 청각장애인 선수의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는 수어통역사를 별도로 배치했다.
배드민턴·탁구·론볼 등 휠체어를 이용하는 선수가 있는 경기장에는 장애인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했다.
특히 이번 개회식은 선수단과 가족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갔다. 그동안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회식은 보조경기장 등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시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개회식을 용인미르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개최해 장애인 생활체육인들이 진정한 축제의 장을 즐기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의 ‘배려 체전’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1~3일 열린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2 용인’에서도 대회 안내서를 점자로 제작해 배부하는 등 장애인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세심한 대회 운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상일 시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청명한 하늘만큼 참으로 멋진 날이다. 용인특례시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제가 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던 시절 독일의 한 가수가 ‘A Little Peace’라는 곡으로 전 세계에 울림을 주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작은 사랑과 나눔이 꿈을 이뤄나가는데 큰 힘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대회가 바로 우리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작지만 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양일간 열리는 대회를 통해 우정을 가꾸고, 생활체육의 진수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면서 “대회 준비에 힘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과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2 용인‘, ’제16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2 용인‘, ’제4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2022 용인‘ 등 총 5개 대회가 열리는 ’2022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오는 28~31일 열리는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