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마을버스(사진제공=용인시)
“수지구에서 처인구로 가는 것도 아니고, 수지구민이 수지구청으로 가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수지구 신봉동과 성복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을 때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쏟아낸 원성이다.
그동안 운송사업자의 노선 감축, 배차간격 확대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애를 먹었던 신봉동 일원의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해진다.
용인특례시는 수지구 신봉동 일원에 마을버스를 증차하고 소형버스를 대신해 대형차량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신봉동에서 수지구청 방향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15번과 15-2번의 운행차량을 각 2대씩 증차했다. 15번은 7대에서 9대로, 15-2번 9대에서 11대로 늘렸다.
특히 15번 버스 중 2대는 기존 35인승 마을버스를 대신해 57인승 대형버스로 교체했고, 오는 9월 나머지 2대를 추가로 교체할 계획이다.
각 노선의 운행률이 64%, 73%로 비상수송대책 시행 기준인 60%를 웃돌면서 앞서 지난 7월부터 이 구간에 투입한 전세버스 2대(하루 12회 운행)는 이달 말 운행을 종료키로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노선버스 공급 확대로 시급하게 운행체계를 개선하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운수종사자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며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해 안정적으로 운수종사자를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용인시의 경우,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이 많지만 배차간격이나 입석승차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 서울시, 운수업체 등 관계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의해 불편함을 하나하나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