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학기 맞아 횡단보도 신설, AI 기반 보행자안전시스템 도입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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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수지구 한빛초 노란횡단보도 도색 장면(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 수지구는 새 학기를 앞두고 어린이 통학환경 개선을 위해 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 신설, 교통안전시설 개선, 도로 재포장, 인공지능 기반 보행자 안전 시스템 구축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지구는 먼저 죽전동, 상현동, 동천동 3곳에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한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해당 구역은 무단횡단이 빈번해 주민들의 횡단보도 설치 요청이 많았던 곳으로,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횡단보도 설치로 보행 약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지역 안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또 노약자와 어린이 유동 인구가 많은 신봉초 앞 사거리 등 21곳에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를 점등해 보행자의 시인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며, 특히 야간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상현1동 이룸교회 앞 우회전 구간 등 관내 위험 교차로 10곳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보행자안전시스템이 도입된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CCTV로 보행자와 차량을 인식해 ‘보행자 접근 중’, ‘차량 접근 중’ 등의 경고문구를 전광판과 로고젝터에 표출한다.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경고 방송을 송출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 정보를 즉각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시야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를 비롯한 교통약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게 수지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소현초, 효자초, 상현중, 현암중 통학로의 도로와 보도 정비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소현초 통학로는 미끄럼방지 포장, 어린이보호구역 울타리, 시각장애인 유도블럭을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학부모 간담회에서 건의됐던 통학환경 개선 사항 중 단기 조치가 가능한 5건을 완료한 바 있다. 용인한빛초 앞 차선 재도색과 시선 유도봉 재설치, 용인심곡초 후문 어린이보호구역 내 ‘회차로 없음’ 표시 등으로 운전자 가시성을 개선하고 고기초 인근 단절된 보도 연장, 한빛중 정문 앞 미끄럼방지용 보도블럭 설치 등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했다.
구 관계자는 “입학·개학 시기에 맞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교통·도로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