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장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용인 개최가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 확대로 이어지길 희망”-
- 이 시장, "대학연극제는 매년 용인에서 열고, 호응 좋으면 세계 대학연극제로 키워나갈 수도 있다" -
- 이 시장, 주한그리스 대사관 차석대사와 각국 연극인들에게 용인특례시 소개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5일 연극 안티고네 관람전 주한그리스 대사관 및 각국 연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었다(사진제공=용인시)
대한민국과 그리스 연극인들이 함께 연출한 연극 ‘안티고네’가 15일 오후 용인특례시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무대 위에 올랐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대회장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날 공연 시작 전 주한그리스 대사관 소속 인사들, 용인을 방문한 각국의 연극인들에게 용인을 소개하고, 용인의 문화예술 발전 구상도 밝혔다.
이 시장은 “인구 110만을 넘어선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에서 9번째로 큰 도시로 41년 전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이 시작된 곳”이라며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 세계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대규모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들도 대거 입주할 계획이어서 용인은 앞으로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이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나가겠지만 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인 문화예술도 소홀히 하지 않고 진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용인 개최가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 확대로 이어져 시가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하는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는 앞으로 매년 용인에서 개최할 방침이며, 대학연극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재정여건도 보다 좋아지면 세계 대학연극제로 키워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를 방문한 주한 그리스 대사관 관계자와 세계 연극계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인사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손정우 대한민국연극제 조직위원장, 한원식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 김혁수 대한민국연극제 예술감독이 참석했다.
주한 그리스대사관에서는 콘스탄티노스 다스칼로풀로스 차석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예술계 인사로는 ▲하페드 칼리파(튀니지·사하라 국제연극제 예술감독) ▲무디파 마루아니(튀니지·사막 국제 연극제 회장) ▲므리날 조티 고스와미(인도·블룽-부트르 국제연극제 예술감독) ▲블라드 크리스타케(루마니아·뷰큐레슈티엑서시어 시립극단 예술감독 ▲모하메드 사피르(스리랑카·콜롬보 국제연극제 예술감독 ▲데안 프로코프키(세르비아·노비사드 국립극장 예술감독) ▲로라 체나코바(불가리아·국립프로브디브 드라마극장 국제교류국장 ▲사쇼디 모스키(북마케도니아·Veles 국립극장 예술감독) ▲바사르 아흐메드케말(튀르키예·전 앙카라 국립극장 예술감독) ▲첸 레이(중국·중앙희극학원 부원장) ▲피아오 준메이(중국·중앙희극학원 외사처 과장) ▲이아니스 파라스케보풀로스(그리스·안티고네 연출가) ▲마노스 밀로나키스(그리스·안티고네 작곡가)가 함께 세계 연극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교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이 시장과 함께 연극 ‘안티고네’를 관람하고,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열리는 ‘국제연극포럼’에서도 연극의 세계화를 위한 방법을 주제로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시장이 관람한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합동공연 ‘안티고네’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의 축제 기간 중 선보이는 고대 그리스의 비극시인 소포클레스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리스의 연출가 이아니스 파라스케보풀로스가 섬세한 무대를 연출했고, 작곡가 마노스 밀로나키스가 독창적인 음악을 더해 고대 그리스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스탭진이 함께 연출하고,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멋진 연기를 했다.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와 함께 소포클레스의 비극 3부작을 이룬다. 이 작품은 ‘오이디푸스 왕’의 딸 ‘안티고네’와 테바이의 왕 ‘크레온’ 사이의 갈등을 다룬 것으로,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은 '안티고네'를 가장 숭고하고 완벽한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주인공 안티고네를 "지상의 가장 고결한 인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