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영양제부터 챙겨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국내 영양제 시장은 3조 3천억 원 규모,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영양제를 복용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은 2개 이상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복해서 복용하는 영양제에 비타민E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비타민E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기능이 있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출혈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오메가3가 들어있는 20개 제품을 분석했더니 7개 제품에 하루 충분 섭취량 이상 비타민E가 들어 있었고, 3배 더 많이 든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들 오메가3 영양제만 먹어도 비타민E 같은 경우 하루 필요량을 채울 수 있어, 종합비타민제 같은 추가 영양제를 복용하면 중복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홍준배/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장]
"해당 성분을 필요 이상 중복해 섭취하지 않도록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또 비타민D도 지나치게 복용하면 구토와 어지럼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소비자원은 영양제 섭취 시 성분 용량을 꼼꼼히 따질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