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자 장사’ 한눈에 본다
[앵커]
대출금리는 많이 올리고 예금금리는 조금 올려서 은행들이 자기 배를 불린다는 지적이 많죠.
실제로 올 상반기에 은행들이 벌어들인 이자수익이 26조원이나 됩니다.
앞으로 어느 은행이 이자 장사를 더 심하게 한눈에 알 수 있게 됩니다.
오늘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은행들 예∙대 금리차가 공시됩니다.
지금까지는 은행들이 개별적으로 석 달에 한 번씩 공개해 왔었는데 소비자들이 일일이 찾아보기 힘들죠. 이제는 편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매달 정보가 공개되는데 대출단계는 9단계로 나누어서 공시되고, 예금 금리는 기본금리와 최고우대금리 전달 평균금리까지 공시됩니다.
공시를 앞두고 일부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올리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금리 잘 비교해서 본인에게 유리한 은행 찾아서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해외 주식, 한탕 안됩니다.
[앵커]
최근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분들 많으시죠. 지난해 말 해외주식 계좌는 491만개로 2년 전보다 6배 이상 늘었고요, 해외주식 매수규모는 11배이상 늘었습니다.
그런데 국내증시와 다른 점이 많은 만큼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
해외주식투자는 국내와는 결제일이 다르고요, 거래 수수료도 더 비쌉니다.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등을 내야하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가격등락 폭 제한이 없고 수익률, 복리효과 등 위험요소가 많은 만큼 고위험 상품투자는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SNS등 미디어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업 재무제표 등 주요공시를 확인하는게 좋겠습니다.
카드 리볼빙... 빚더미 앉는다.
[앵커]
신용카드 리볼빙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카드값 내는 것을 조금 미룰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자가 비쌉니다. 리볼빙 연이자율이 14%~18%에 달합니다.
이렇게 이자가 비싼데도 리볼빙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리볼빙 이월잔액은 약 6조6천억원으로 매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입니다.
문제는 이런 서비스를 쓰다가 대금이 연체되면 이자가 복리로 붙어서 갚아야 할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융감독원도 리볼빙 증가로 부실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앞으로 관련대책이 나올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생활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