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에 젖은 낙엽 ‘미끌’…단풍철 산행 주의 본문 단풍철을 맞아 가을 산을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올가을엔 가을 장마라 부를 정도로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사고 위험이 높아 산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산에서 60대 남성이 경찰에 업혀 내려옵니다. 집 근처 야산에서 길을 잃고 이틀 만에 발견됐는데, 비에 젖은 몸은 저체온 상태로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강원도 홍천에선 버섯을 따러 산에 간 60대 남성이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한준/출동 구조대원 : "급경사 쪽 10m 아래로 쓰러져 계셨고, 등산로가 아니었고 우천으로 인해 산길이 미끄러운 상황이어서 경사도 있다 보니까."] 잦은 비가 이어진 올가을 등산로 곳곳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평소보다 주의해야 합니다. 단풍 명소로 이름난 홍천 팔봉산, 쌓여 있는 낙엽은 물기를 잔뜩 머금어 발이 쉽게 미끄러집니다. 이끼 낀 바위는 자칫 발을 헛디뎠다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종우/대전시 유성구 : "잘못 디디면 미끄럽고 그리고 나무 있지 않습니까? 나무뿌리, 거기에 물기가 있으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실제로 올 가을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190건. 4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비가 올 때는 가급적 산행을 삼가고 젖은 낙엽이 많아 미끄러운 비법정 탐방로는 피할 것을 당부합니다. [고명근/강원도 홍천소방서 소방교 : "가을철에는 기온 차와 일몰 시각을 점검하시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정하고…."] 특히 산에선 기온 변화가 심한 만큼 안전 장비를 갖추고 조난 시 국가지점번호를 기억해두면 신속한 구조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뉴그린저널 2025-11-04 11:43 가 본문내용 확대/축소 목록 댓글목록 다음글 "오징어채 너마저.." '작년 이날'과 똑같이 장 봤더니 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