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해남 땅끝마을까지의 걷기 여행길입니다.
이 가운데 전남의 멋진 해안도로에 다리가 새로 놓이고 볼거리까지 생겨 관광지도를 알차게 바꿔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에서 남쪽으로 직선을 그으면 나타나는 고장, 정남진 전남 장흥입니다.
그림처럼 펼쳐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을 만끽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전망대 위쪽은 정남진 장흥이 세계로 솟아 오르라는 염원을 담아 태양을, 가운데 부분은 우리 고유의 황포 돗대 그리고 아래쪽은 역동하는 파도의 형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정남진 전망대가 새해를 맞아 화려한 '불빛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나무다리 길과 함께 낮에 보는 것과는 색다른 경관을 선사합니다.
해돋이 명소 '소등섬' 바로 옆에는 '남파랑 길'을 잇는 정남진 대교도 개통됐습니다.
보성에서 장흥과 강진을 거쳐 완도로 이어지는 길은 백의종군한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 재건로'이기도 합니다.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 삼합으로 이름난 정남진에서는 겨울에 매생이와 함께 제철 미각인 굴구이도 인기입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맛보는 자연산 굴구이는 코로나 우울을 저만치 밀어내고도 남습니다.
【박용기 / 관광객】: 여기는 참나무 장작으로 해 주니까 특별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오미크론 때문에 힘들고 해서 바람을 쐴 겸 해서 왔거든요. 바다 풍경도 좋고 굴구이도 맛있고 참 정말 좋습니다.
정남진 해안도로는 새로운 볼거리와 다리 등으로 '흥'이 넘치는 고장 '장흥' 관광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