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고단한 삶 보듬는 박수근 전시회…9만명 관람객 발길
【앵커】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박수근 화백 전시회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나목]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국립현대미술관 김예진 학예연구사를 만나 전시 기획 배경 등 관련이야기 들어봅니다.
홍현지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김예진 학예연구사와 이야기나눠봅니다.
【김예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박수근 전시가 진행된 지 2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았나요?
【김예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어제까지 많은 관객이 있었습니다.
【캐스터】
코로나19 상황과 추이가 심각한데도 이렇게 인기가 많은 비결이 뭔가요.
【김예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먼저 이번 전시는 평소에 볼 수 없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모았는데요. 이러한 대작들이 주는 감동이 무엇보다 크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또 전시회는 박완서의 소설과 한영수의 사진 작품을 함께 소개해서 박수근의 시대를 입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요소가 전시 관람의 흥미를 높여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캐스터】
그리고 이번 전시는 박수근 화백 전시회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 기획 배경과 의미고 짚어주시죠.
【김예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박수근 작가는 교과서에서 빠지지 않고 국민 화가로 일컬어질 만큼 유명한 화가입니다. 그런데 이 화가를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는데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다양한 작품과 소개를 통해 작가를 제대로 소개해 보자라는 취지에서 기획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전쟁 후에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예술을 꽃피운 박수근처럼 우리도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견뎌내면 좋지 않겠는가 하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캐스터】
그리고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와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해 주시죠.
【김예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회 대표작으로 소개하고 있는 지금 뒤에 보시는 나무와 두 여인을 꼭 감상해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작품의 아름다운 색채와 질감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고요. 또 이번 전시를 위해 미국에서 빌려온 노인들의 대화와 귀로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이 작품도 놓치지 말고 감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박수근 전시회를 관람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해 주고 싶은 말씀과 전시 일정도 짚어주시죠.
【김예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이번 전시는 3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립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온 가족이 전시관을 찾고 전시를 감상하면서 세대 간의 이해와 공감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예진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