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응급환자나 화재 발생시 긴급차량이 제때 출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경기도가 행정구역에 관계없이 긴급차량에 우선 신호를 제공하는 광역교통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신고가 접수되자 소방차가 출동합니다.
차들로 도로가 혼잡하고 여러 개의 교차로가 나타나지만, 소방차는 멈춤 없이 질주합니다.
긴급차량이 우선 주행할 수 있도록 구축된 교통신호 제어시스템 덕분인데 시군간 경계를 넘어서도 우선 신호는 계속 유지됩니다.
경기도는 응급환자나 대형 재난 상황 발생시 긴급차량이 우선 출동할 수 있도록 광역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홍순혁 / 경기 파주119소방센터 소방교] "출동하는 데 있어서 막힘없이 쭉 갈 수 있으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도착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 같고요."
현재 화성시 등 일부 지자체가 우선 신호시스템을 운영 중이지만 해당 지역만 적용돼 타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철규 / 경기도교통정보센터 팀장] "해당 지자체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대형 재난·재해발생 시 타 지자체로 이동 시 우선 신호를 받지 못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구역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출동할 수 있는 광역 우선신호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이동 시간이 최대 50% 이상 단축되고 골든 타임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경기도는 파주시에 시스템을 첫 도입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안양, 군포 등 5개시에 추가 도입하는 등 내후년까지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