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GH공사가 오는 10월까지는 감정평가를 끝내고
수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주변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개발지에 인접한 주택이 많아서 보상가 산정을 두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일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인 신갈 JC를 중심으로 들어서는 플랫폼시티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토지 보상에 돌입했습니다.
GH공사는 오는 10월까지 수용할 토지의 감정평가를 마치고
개별 토지주와 협의 보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용 대상 토지는 270만 제곱미터, 토지주는 줄잡아
1천 600여 명입니다.
보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감정 평가와 수용 절차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광영 / 용인 플랫폼시티 보상대책위원회]
"여기서 보상을 받아서 다른 데 이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주변 시세를 평가해서 충분한 보상을
해달라는 요구이고요."
주민들은 감정평가를 할 때 개발지 주변 시세를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죽전, 수지 등 주변 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속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개발지 내에 있는 빌라나 연립주택 주민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는 수용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빌라는 대부분 수용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윤용목 / 용인 플랫폼시티 보상대책위원회]
"2억, 3억짜리 빌라에서 그냥 살면 즐겁게 살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빌라를 10억 이나 얼마에
보상해 주진 않을 것 같고..."
개발지 경계에 빌라나 아파트가 바로 접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갈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제척된 아파트는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하고 빌라는 철거 대
상이 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GH공사 등은 6개 감정평가업체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보상 가격을 책정해 내년까지 토지 수용을 마치고
2024년부터는 철거와 토목공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