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년 26만3천여 명의 노동력 공급, 농가 인건비 7억6천만 원 절감
○ ’25년 농가형 외국인 숙소 확충 등 총 35억5천만 원 투입
○ 외국인 계절근로자 4,336명 배정으로 전년 대비 1.5배 늘어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26만3,333명의 농업 인력을 지원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가 경영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농촌인력중개센터 2만8,275명, 공공형계절근로 1만836명, 일손돕기 17만6,829명, 사회봉사명령 3만6,173명, 고용허가제(체류인원) 8,540명, 계절근로자(입국·고용) 2,680명을 지원했다.
특히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통해 시중보다 저렴한 단가로 농가에서는 총 7억6천만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의 적극적인 인력 연결과 지원 정책이 농가의 비용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셈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내국인 인력을 사전에 모집해 농번기 농가에 수수료 없이 중개 지원하는 사업으로 평택·파주·화성·포천·김포·양평 6개 시군에서 7개소 운영중이다.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은 농협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공동숙식을 제공하며 농작업 대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안성·파주·여주·연천 4곳에서 운영 중으로 외국인근로자를 장기 고용하기 어려운 중·소농의 인력 수급에 호응이 커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파주에서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며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을 활용한 윤○○씨(61)는 “새로 온 일꾼들이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존에 함께하던 외국인근로자들도 자극을 받아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됐다. 일손을 구하는 비용이 줄어드는 것도 장점이지만, 농장 전체가 활기를 되찾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외국인 근로자 숙소 확충 등을 포함해 총 35억5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 농촌인력지원센터는 6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내에 개소해 국내외 인력을 매년 통합 지원한다. 시군 농촌인력중개센터,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 등 인력수급 모니터링, 도시지역 근로자 인력풀 모집 및 농번기 예비인력 운영 등 지역별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양주시 등 19개 시군에 지난해 2,877명대비 1.5배 증가한 4,336명이 배정돼 인력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도는 시군에서 계절근로자 도입·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통역 등), 근로자-고용주 교육, 한국문화 교육, 입출국비용, 보험료 등에 총사업비 11억 원(도비 3억3천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농가형 숙소 신축 및 개보수 비용에 총사업비 6억 원(도비 1억5천만 원)을 투입한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경기도는 앞으로도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확대,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강화, 외국인 근로자 숙소 확충 등을 통해 농업 노동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농업 생산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