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의 위성 3부작의 시작인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 40주년을 기념하며 2개의 특별전을 3월 21일 동시에 선보여
▶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는 현재를 연결의 기술이 정점에 이른 인공위성 시대로 진단하고 40년 전 백남준의 위성 예술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궁극적으로 지향한 세계 평화의 가치에 주목
▶ 특별전 《빅브라더 블록체인》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는 현대 예술을 점검하며, 블록체인으로 상징되는 다가올 기술 미래를 전망
▲《일어나 2024년이야!》, 《빅브라더 블록체인》 포스터(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전시개요
1.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
◦ 전시기간 : 2024.3.21. ~ 2025.2.23.
◦ 전시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제1전시실
◦ 기 획 : 김윤서(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 참여작가 : 백남준, 바밍타이거 X 류성실
◦ 주최주관 :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2. 특별전 《빅브라더 블록체인》
◦ 전시기간 : 2024.3.21. ~ 2024.8.18.
◦ 전시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
◦ 기 획 : 이수영, 임채은(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사)
◦ 참여작가 : 권희수, 삼손 영, 상희, 이양희, 장서영, 조승호, 홍민키, HWI(휘), 히토 슈타이얼
◦ 주최주관 :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 전시소개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는 박남희 관장 취임 이후 첫 전시로, 백남준의 위성 3부작의 시작을 알린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을 기념하는 2개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와 《빅브라더 블록체인》은 오는 3월 21일에 동시 개막한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은 미국 공영 방송 WNET과 각 도시의 방송국, 당대 손꼽히는 예술인과 대중음악 가수들의 협력으로 구현했다.
암울한 감시 사회를 예견했던 조지 오웰의 소설 『1984』(1949)에 대해 ‘조지 오웰, 당신은 반만 맞았다’는 백남준의 응답이 담겨 있다.
1984년 새해, 백남준은 전 세계 2천5백만 명의 시청자들과 함께 즐거운 소통을 도모하면서 당시 제한된 소수의 권력만이 접근할 수 있었던 TV 방송의 긍정적인 쓰임과 기술 전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2024년, 조지 오웰의 시선과 백남준의 답변이 동시대에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감시와 통제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가치가 무엇인지 두 특별전을 통해 사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궁극적으로 지향했던 세계 평화의 가치에 주목하며 과거의 장면들을 통해 현재를 마주한다.
주요 전시작으로 백남준이 제2차 세계대전 격전지를 찾아 제작한 〈과달카날 레퀴엠〉(1977/1979)을 시작으로 〈굿모닝 미스터 오웰〉 뉴욕 라이브 방송, 마지막 위성 작품 〈세계와 손잡고〉(1988)를 통해 백남준이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했던 만남과 공존의 가치를 조명한다.
백남준의 작품과 더불어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와 미술가 류성실이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내용과 형식을 오마주한 신작 〈SARANGHAEYO 아트 라이브〉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동시대 아티스트의 새로운 쌍방향 소통 방식과 이들이 진단하는 평화와 예술의 현주소를 함께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