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7일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해 지난 16일 오후 파주소방서와 함께 파주시 보광사에서 전통 사찰 화재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봉축법요식 행사에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등, 촛불 등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높은 만큼 사전에 전통 사찰을 찾아 화재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예방 지도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 정찬영 파주소방서장 등 소방 관계자들은 보광사 측에 소화기, 주택용 화재경보기 등 기초 소방시설을 전달하고 화재 취약 요인 확인과 자율안전점검 당부 등 화재 예방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파주시 고령산에 자리잡은 전통 사찰 보광사는 894년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경내에 대웅보전, 범종각 등 경기도 유형문화재와 다수의 유물이 보존돼 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관내 전통 사찰 40개소에 대한 소방관서장 현장 안전컨설팅, 화재 안전 조사 등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대형화재와 재난 발생에 대비한 특별경계 근무에 돌입,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과 관계기관 비상연락체계를 확립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소방 차량을 이용한 기동 순찰 등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시 연등과 같은 전기 사용과 화기 취급이 증가해 화재 위험성이 높은 만큼 전기, 가스시설 등에 대한 일일점검을 강화하고 화기를 사용할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