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봉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13개소에…우회전 교통사고 방지 위해 -
▲수지구가 매봉초 앞에 설치한 교통사고 방지시스템이 보행자를 인식한 모습(사진제공=용인시)
“차량이 접근 중입니다”, “보행자가 접근 중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은 반드시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야 하지만 최근 인근 시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우회전 차량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13곳에 인공지능(AI) 기반의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매봉초등학교를 비롯해 ▲새빛초 ▲손곡초 ▲신봉초 ▲대지초 ▲솔개초 ▲신촌초 ▲이현초 ▲대청초 ▲풍덕초 ▲정평초 등이다. 이 가운데 서원초등학교는 2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시스템을 설치했다.
▲수지구가 새빛초 앞에 설치한 교통사고 방지 시스템에 차량접근중 문구가 송출된 모습(사진제공=용인시)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가운데 시설물이나 건물에 가려져 우회전 차량이 보행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곳을 선별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공사엔 총 5억원이 투입됐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감지기 2대와 전광판 2대, 차량감지센터 1대로 구성됐다. 영상감지기가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하면 전광판에서 문자와 음성으로 접근 여부를 알려준다.
구 관계자는 “올해부터 우회전 일시정지가 의무화됐지만 최근 안타까운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어린이 보행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운전자들이 사각지대에 가려진 보행자까지 확실하게 확인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더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