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 강수량이 많고 습한 여름철 자연발화성 물질 및 금수성 물질 보관ㆍ취급장소 화재위험성이 높아 주의 당부
○ 5월 한 달간 안전관리 실태 집중 점검 및 유관부서 협조체계 구축
▲녹조이끼방지제 화재(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강수량이 많고 습한 여름철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위험이 높아 자연발화성 물질 보관·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최근 5년간(’18년~’22년) 화학적 발화열에 의한 자연발화 화재는 총 200건이 발생했고 이 중 6월에서 8월까지 여름철에 일어난 화재가 3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연발화란 물질이 대기 중에서 자체적인 열 축적 때문에 점화원 없이 스스로 발화되는 현상을 말하며, 위험물안전관리법에서도 자연발화성 물질 및 금수성 물질을 위험물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경기북부 펜션, 리조트에서 수영장 녹조 이끼 방지제(차아염소산칼슘)에 빗물이 유입되며 화재가 발생했고, 축산농가 창고에 보관 중이던 건초더미, 생석회 등에서도 발화돼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5월 한 달간 이러한 자연발화 및 금수성 물질 등을 취급하는 사업장 15곳에 대해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하고, 수영장과 수영시설이 있는 시설 1,741곳에 대한 방문지도,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안전 사용 수칙을 전파할 예정이다. 동시에 건초류 보관이나 생석회 사용이 빈번한 축산농가 2,573곳에 대해서도 안전 보관과 사용 방법에 대해 시·군 유관부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은 강우량이 많고 습해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비율이 낮지만,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는 가장 발생이 많은 계절인 만큼 자연발화 물질 보관과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