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용인중앙시장서 이상일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4월말부터 3개구 1대씩 배치해 운영하고 확충할 방침 -
- 이상일 시장, 시연회 후 용인중앙시장 길거리 쓰레기 줍기 활동도 전개 -
▲24일 용인특례시 처인구 김량장동에 위치한 용인중앙시장에서 열린 전기노면청소차 제막식(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작은 골목길도 청소하기 위해 도입한 친환경 전기노면소형 청소차 제막식과 시연회를 24일 용인중앙시장에서 열었다.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이순환 용인중앙시장 상인회장, 남홍숙 용인시의회 운영위원장,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관계자, 지역 상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전기노면청소차는 처인구 중앙시장 일대, 기흥구 신갈오거리 구도심 일대, 수지구 풍덕천 상가 일대를 중심으로 대형 청소차가 진입할 수 없는 이면도로와 좁은 길 등을 청소한다.
용인시는 1대 가격이 약 2억 1000만원인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를 모두 3대 구입해 용인 3개구에 배치했다. 길거리 바닥 청소용 브러시와 흡입장치, 살수 기능을 갖추고 있는 이 청소차의 시연을 본 시민들은 좁은 길도 깔끔하게 청소하는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다.
▲24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전기노면청소차 시연회에 참석해 시승한 모습(사진제공=용인시)
전기 배터리로 약 8시간 동안 운행할 수 있는 소형 청소차는 중·대형 청소차가 진입할 수 없는 주택가 이면도로까지 진입이 가능해 도시 곳곳의 청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집진 능력이 높아 미세먼지에서 자유롭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개구에 1대씩 배치된 청소차는 4월 말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전기노면청소차는 기존의 대형 청소차가 진입할 수 없는 이면도로나 좁은 길의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 신개념 청소차량으로 배기가스도 없고 소음도 거의 없는 친환경 차량”이라며 “앞으로 중앙시장 골목길을 비롯한 용인의 작은 도로가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 덕분에 한층 깨끗한 곳으로 바뀌어서 시민들에게 산뜻함을 주고 용인 이미지도 고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올해 1월부터 차도의 눈을 치울 뿐 아니라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인도 제설기 3대를 구입해 3개구에 배치해서 사람 통행이 많은 곳과 비탈진 곳 등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진행해 시민의 박수를 받았다”며 “앞으로 시민의 불편을 덜고 생활 편의를 증진시키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니 시민들께서 좋은 아이디어와 지혜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용인중앙시장에서 전기노면청소차 제막식에 이어 열린 환경정화 캠페인에 참석한 인사들과 쓰레기 줍기에 나서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이 시장은 전기노면청소차 시연회를 지켜본 뒤 중앙시장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중앙시장 상인회와 함께 공동으로 펼쳤고, 상인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중앙시장 발전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 용인중앙시장과 주변지역을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로 내세워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 공모에 선정되도록 했다. 국비 155억원, 경기도비 31억원이 지원될 이 프로젝트를 지역특화 및 스마트 재생 분야에서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용인특례시는 앞으로 4년 간 이미 확보한 국·도비에 용인시비 346억원을 투입한다. 4년간 모두 652억원이 들어갈 도시재생 사업은 중앙시장과 주변을 청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상업·창업 및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중앙시장의 청과물 상인은 “용인중앙시장을 시민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도 따낸데 이어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까지 구입해서 시장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겠다는 이상일 시장과 용인시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중앙시장의 상인들도 시장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