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가공식품의 가열 조리에 따른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 조사
-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냉동 빵류 등 50건, 식품접객업소 감자튀김 20건 검사
- 아크릴아마이드 국내 권장규격(1 mg/kg 이하) 이내 검출, “모두 안전”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유통된 가공식품 50건과 식품접객업소 감자튀김 20건을 대상으로 가열 조리에 따라 발암 추정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이라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도내 대형유통매장 및 온라인 매장에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 가능한 가공식품(냉동 빵류 및 서류가공품) 50건과 기름에 튀기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식품접객업소 감자튀김 20건을 수거해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을 비교·조사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단백질 함량이 낮은 식물성 식품을 120℃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성되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anization,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에서 인체 발암 추정 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다.
식품접객업소 감자튀김의 아크릴아마이드 국내 권장규격이 1mg/kg 이하인 가운데 가공식품 50건 조사 결과를 보면 제품에 표시된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으로 조리 시 냉동 빵류 24건에서는 20건이 불검출, 4건이 0.4010mg/kg 이하였다. 냉동 감자가공품 등 서류가공품 30건에서는 6건이 불검출, 24건이 0.6941mg/kg 이하였다. 식품접객업소 감자튀김 20건에서는 0.1180~0.9774mg/kg의 수치를 나타냈다.
연구원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는 조리 온도가 높고 조리 시간이 길어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될 가능성은 있으나 제품에 표시된 조리법에 따라 조리한다면 아크릴아마이드로부터 안전한 식품을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