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덕고개, 고초골공소길 등…급경사지에 목재계단, 안전로프 등 1억5천만원 투입 -
▲용인특례시가 청년 김대건길의 일부 험준한 구간에 목재데크를 설치한다. 사진은 기존에 설치된 구간(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도심 속 힐링 둘레길인 청년 김대건길 중 일부 험준했던 2km 구간에 대한 정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정비를 하는 곳은 세종~포천간 고속도로 개설 공사로 일부 구간이 단절돼 우회로를 설치했던 망덕고개(처인구 호동 산185-3번지 일원) 0.1km 구간이다. 급경사지인 이곳은 최근 많은 이용객이 몰리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또 다른 구간은 애덕고개(처인구 이동읍 묵리 산70-4번지 일원)에서 고초골공소로 가는 길 1.9km다. 고초골공소길은 청년 김대건길의 4개 경로에 비해 아직 정비가 미흡해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일부 험준한 곳도 있어 이용객의 불편이 따랐다.
시는 1억5000만원을 투입, 급경사 구간에 목재계단과 안전로프, 보행매트 등 안전장치를 설치한다.
또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방향 안내 이정표를 정비하는 한편 등의자와 피크닉 테이블 등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이달 착공해 오는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등산하기 좋은 날씨가 되면서 청년 김대건길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졌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산을 즐기며 힐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김대건길은 지난 2020년 시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를 기리기 위해 생전 사목활동을 하던 길이자 순교 후 유체가 이동한 경로인 처인구 양지면 은이성지부터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10.3km의 숲길이다.
시는 이곳을 시민 누구나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둘레길로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