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시행…수형·생육환경 등 11개 지표 평가, 관리 우수부서엔 포상 -
▲용인특례시가 가로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체 평가제를 도입한다. 사진은 처인구 유방동 일원 영동고속도로변 가로수 모습(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아름다움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가로수 관리업무를 자체 평가한다.
시는 도심 곳곳에 식재된 가로수를 효율적으로 가꿔나가기 위해 객관적 지표로 평가하는 ‘가로수 관리 종합평가제도’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평가대상은 가로수를 관리하는 부서인 각 구 도시미관과 산림녹지팀과 푸른공원사업소 동부공원관리과 공원관리1팀이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들 부서의 가로수 관리업무를 ‘수형관리 및 전정분야’, ‘가로수 생육관리’, ‘띠녹지 관리’, ‘불량 가로수 바꿔심기’, ‘ 가로수 관리분야 노력도’ 등 5개 분야 11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연간 가로수 전정작업 실행량부터 수형관리의 방향성 여부 등 체계적인 계획을 갖췄는지 확인하고, 지주대나 지장물 등 시설물 관리 실태와 토양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를 점검한다.
높이가 낮은 띠 형태의 가로수인 띠녹지의 건강한 생장을 위해 고사목 제거나 메워심기, 전지 등 관리 여부를 확인하고 불량 가로수 예방을 위한 생육상태 점검 여부도 평가한다.
또 경관 향상을 위한 특화구간을 지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적절한 예산과 인력이 배치됐는지도 총괄 평가한다.
이와 별개로 시는 시의 위탁을 받아 가로수를 관리하는 조경‧산림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도 전반적인 가로수 관리사업의 실적 평가를 한다.
평가 전반은 시 공원조성과가 총괄하고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가 지표 검증 등을 맡는다.
우수사례 선정 과정엔 시민들도 참여한다. 시는 가로수 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평가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개선‧발전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 우수 부서로 선정되면 시장상과 함께 국내 선진지 견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미흡한 부서를 대상으로는 가로수 관리의 효율을 높이도록 도시숲 등의 심의위원회 평가위원과 우수부서 담당공무원이 컨설팅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 관리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가로수 평가제를 도입했다”며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힐링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운 가로수를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