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분석 결과 경기북부 전기화재, 최근 3년간 점진적 증가
- 최근 3년간 전기화재 인명피해 86명(전기화재 26건당 1명 꼴)
- 3년간 847억 원 재산 피해 발생(전체 재산 피해의 23% 차지)
○ 전기안전공사와 지난해 10월부터 ‘전기화재 저감협력 소통망’ 구축, 합동점검 펼쳐
▲배전반 화재 사진(사진제공=경기도)
경기북부 지역 전기화재가 최근 3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북부 지역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주의 화재가 전체 화재의 42.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화재가 30.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화재 원인의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부주의 화재는 2020년 45.6%(1,184건)에서 2021년 39.8%(945건), 2022년 41.9%(1,040건)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기화재는 2020년 27.7%(720건), 2021년 31%(735건), 2022년 31.8%(791건)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경기북부에서는 전기화재로 약 84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8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기화재 26건당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발생한 791건의 전기화재를 화재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이 210건(26.5%)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산업시설에서 182건(23%), 자동차에서 88건(11.1%)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거시설 중에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94건, 단독주택 91건, 주거용 비닐하우스 25건 순으로 발생했으며, 산업시설의 경우에는 공장 86건, 창고 53건, 동식물시설 33건 등의 순이었다.
▲화재진압 사진(사진제공=경기도)
시기별로는 1월과 8월, 그리고 12월에 전기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주거시설 등에서 멀티콘센트에 전기장판, 전기난로, 에어컨 같은 냉·난방기의 문어발식 사용으로 과부하·과전류에 의한 전기화재와 분전반 등 전기시설에 습기가 침투해 발생하는 트래킹에 의한 전기화재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덕근 본부장은 “전기는 잘못 사용했을 경우 가장 무서운 재난이 될 수 있기에 도민들께서는 전기 사용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전기화재가 저감될 수 있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기안전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와 ‘전기화재 저감 협력 소통망’을 구축해 지난해 10월부터 전기화재 취약대상에 대해 전기설비 관리상태 전반을 확인하는 등 소방·전기 합동점검을 펼치며 전기화재 저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