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신갈동에선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 30여명이 참여해 잡초를 제거하고 불법 투기된 쓰레기 100kg을 수거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 기흥구 신갈동의 민관(民官)이 힘을 합쳤다. 그랬더니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이,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꽃밭으로 거듭났다. 민관 합심의 기적이라고 할까.
신갈동 6-9번지 일대 자투리땅은 신갈동 신갈정문아파트 앞에 위치한 곳이다. 이곳에선 일부 주민들이 음식물 쓰레기, 생활쓰레기, 건설 폐자재 등 산업 폐기물 등을 무단투기한 탓에 악취가 심했다.
지난 24일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 30여명이 참여해 잡초를 제거하고 불법 투기된 쓰레기 100kg을 수거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주변 흙을 복토화하고 마대자루를 쌓아 땅을 다진 후 맥문동 200본과 남천 60본을 심어 다시는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꽃밭을 조성했다.
구 도시미관과에서는 주민들이 모아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힘을 보탰다.
봉사에 참여한 신갈동 주민 C씨는 "우리 동네가 불법 쓰레기 투기로 지저분해지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을 계기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근절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곳을 시작으로 불법 쓰레기 집중관리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이 기분 좋게 다닐 수 있는 거리 환경을 위해 쓰레기 투기를 감시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