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사고 예방 안전지킴이 및 수어 통역사 배치
- 분기별 1, 4, 7, 10월 20일 장애인 전담 교육 일로 지정해 혼잡도 최소화 등 노력
▲체험관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장애인들의 재난안전교육 제공 확대를 위해 5월부터 오산 소재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에 장애 유형별 맞춤 지원, 장애인 전담 교육일 운영 등 특화된 장애인 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5월 16일부터 장애인 재난안전교육 의무화가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원활한 안전‧체험교육을 위해 장애 유형별로 맞춤 지원한다. 시각장애인용 안전교육 점자 홍보물을 제작하고 장애인을 보조할 안전사고 예방 안전지킴이를 체험관 곳곳에 배치한다. 청각장애인 대상 수어 통역사를 초빙해 안내를 돕고, 장애인을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해 체험 동선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체험관 내에는 보행이 어려운 체험객을 위해 일반 휠체어 10대를 배치하고, 내년에 전동 휠체어 10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특히 혼잡도 최소화를 통한 장애인 사고 예방을 위해 분기별 1, 4, 7, 10월 20일을 장애인 전담 교육 일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장애인 인구 10만 명당 화재사상자 수는 9.1명을 기록해 비장애인보다 2.2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장애인의 안전할 권리 보장과 더 고른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안전체험관에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 유형별 맞춤 지원과 전담 교육 일을 운영하게 됐다”라며 “5월부터 경기지역 특수학교 장애 학생들을 초청해 안전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며, 더 많은 도민들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보다 내실있게 체험관을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오산시 내삼미동에 문을 연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은 부지면적 1만 6,806㎡, 연 면적 7,094㎡,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9개 존과 53개 체험 종목 시설을 갖춘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 유행 기간이 끝나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도 지금껏 총 9만 6천여 명의 체험객이 방문하는 등 명실상부 경기도 안전체험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