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레시장이 (사)대한노인회 기흥구지회 부설 충정노인대학 수강 어르신을 대상으로 그림과 문학 관련 특강을 했다.(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기흥구 구성동 구성농협 3층 대회의실에서 (사)대한노인회 기흥구지회 부설 충정노인대학 수강 어르신 110명을 대상으로 그림과 문학 관련 특강을 했다.
호우특보가 해제되고 수해 복구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특강을 진행한 것이다.
특강에 앞서 이 시장은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이 여러 곳이 있어서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한 피해복구와 대민 지원을 지시했다”며 “구성 지역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평소 문학, 그림, 음악 등을 좋아해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련 공부를 해 왔는지만 부족한 게 많다”면서 “그러나 충정노인대학에서 특강을 요청해 직접 강의자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스토리가 있는 그림’이란 주제로 유명한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며 작가와 관련된 일화, 작품과 연관이 있는 영화, 건축, 문학 등을 함께 소개했다.
이 시장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소개하면서 <모나리자>가 왜 외국에선 전시될 수 없는지, 모나리자의 가치는 얼마나 큰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모나리자>를 작가적 관점에서 독창적으로 해석하고 자신만의 작품으로 재창조한 콜롬비아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 마르셀 뒤샹 이야기를 하며 그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비싼 값(약 5400억원)에 팔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도르 문디(구세주란 뜻)> 스토리도 자세히 이야기 했다.
이 시장은 <키스>로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를 주제로 한 영화 <클림트>와 <우먼인골드>를 함께 소개하고, 클림트가 베토벤 교향곡 <합창>에서 영감을 얻어 그렸다는 벽화 <베토벤프리즈>를 설명하면서 <합창>의 주제곡 격인 ‘환희의 송가’의 한 구절을 부르기도 했다.
이 시장은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햄릿>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햄릿>의 줄거리를 상세히 등 창의적인 강의로 어르신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조영재 (사)대한노인회 용인시 기흥구지회장은 “시, 음악,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장르인 만큼 오늘 이 시장님의 특강이 우리 대학 수강생들의 마음을 살찌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