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류 설치(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 기흥구 보라동은 민관이 협력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가정에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50대 A씨는 외국인 배우자와 자녀 4명을 두었으나 배우자와 헤어져 한부모가정이 됐다.
어려운 형편 탓에 다섯 식구가 방 한 칸에서 함께 생활하다, 최근 방 3개를 갖춘 임대주택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다섯 식구 생활비도 힘겨운 지갑 사정에 A씨 가정은 입주에 필요한 가구, 가전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A씨의 사연을 듣게된 보라동 단체와 지역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사례관리 사업비로 세탁기ㆍTV 등 중고가전 제품을 구매해 전달했다.
한 주민은 옷장ㆍ책상ㆍ책장 등 70만원 상당 가구와 이불ㆍ커튼 등 30만원 상당 생활용품도 구매해 전달했다.
▲컴퓨터 지원(사진제공=용인시)
보라동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중고 컴퓨터 1대를 수리해 전달하는 등 힘을 보탰다.
통장협의회에서는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옷과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모으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선 정기적으로 A씨 가구를 방문해 이웃돕기 물품을 전달하고,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작은 방 한 칸에서 아이들이 불편하게 생활해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며 "우리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보라동 주민들이 보내주신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A씨 가족을 위해 지역사회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셔 감사하다"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네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