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박홍재씨의 ‘변사자의 진술’ 외 3편이 당선됐다.(사진제공=용인시)
‘제5회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박홍재씨의 ‘변사자의 진술’ 외 3편이 당선됐다.
용인문학회(회장 이원오)가 주최하고 용인특례시와 용인신문사,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이 후원하는 ‘남구만 신인문학상’은 조선시대 문신 ‘약천 남구만(1629~1711)’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시 창작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제정됐다.
공모는 지난달 진행됐고, 예심과 본심을 거쳐 박 씨의 이 작품과 ‘공갈빵이 주렁주렁 열리는 도시의 아리아’, ‘그의 귀에 걸린 즐비한 가면들’, ‘흑판화를 찍는 여자’ 등 총 4편이 신인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예심에는 용인문학 편집위원회가, 본심에는 김윤배(시인)·남승원(평론가)·이경철(시인·평론가)씨가 참여했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박홍재의 ‘변사자의 진술’은 시작 대상을 향한 집요한 시선과 함께 그것을 향한 묘사적 진술들이 거침없이 이루어지면서도 자신의 시상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시어들의 자연스러운 나열과 음소들의 적절한 배치로 쉽게 읽히게 만들고 있는 것 또한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당선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9일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열리는 ‘2022 남구만문학제’에서 진행된다.
한편 약천 남구만은 ‘동창이 밝았느냐’ 등 시조 900여 수를 지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조선시대 문신이다. 벼슬을 그만둔 뒤에는 처인구 모현읍 갈담리에서 여생을 보내며 문집 ‘약천집’ 등을 남겼다. 모현읍에는 묘역과 별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