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를 지원받아 마련한 쇼핑백 생산 자동화 신규 장비(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관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기흥직업지원센터‘가 민·관의 도움을 받아 시설과 공간을 개선했다고 30일 밝혔다.
기흥구 농서동 기흥테라타워에 위치한 기흥직업지원센터는 장애인 13명이 포장 패키지를 생산해왔다.
센터는 국도비로 장애인직업지원시설 기능보강사업 보조금 5억원을 지원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쇼핑백 생산 신규 장비를 갖출 수 있게 됐지만 신규 장비를 들여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어려움에 직면했다. 그러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의 도움으로 공간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따뜻한 동행’은 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지난 2010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으로, 한미글로벌 직원들이 매월 월급의 1%를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한다.
이들은 국내외 장애인 시설이나 가정의 주거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간복지 지원 사업 ‘드림하우스’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기흥직업지원센터가 드림하우스 공모 600호로 선정됐다.
이에 기흥직업지원센터는 따뜻한 동행의 도움을 받아 장애인들이 충분히 활동하고 신규 장비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작업장을 넓은 곳으로 옮겨 공간 분리, 천장 보수, 벽면 도색 등을 받았다.
10월부터는 중증 장애인 15명이 이곳에서 친환경 쇼핑백을 생산하며 자립 역량을 키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들이 일일이 손으로 쇼핑백을 접어야 했는데 자동화 시스템도 도입됐고 쾌적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어 쇼핑백 생산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장애인들이 만든 생산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흥직업지원센터는 새 작업장 오픈 행사를 갖고 따뜻한 동행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