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노인의 날 맞아 40여명 대상…화훼단지서 다육식물 식재 체험, 가을 산책 등 -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홀로 어르신 반려식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노인의 날을 맞아 2일 65세 이상 홀로어르신 40여명을 대상으로 이동읍에 위치한 화훼단지를 방문해 반려식물 식재 체험과 가을 나들이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수지구는 홀로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부터 용인시수지노인복지관과 용인시화훼연합회와 협력해 65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에게 반려식물 나눔 행사를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는 수지노인복지관과 협의해 보다 적극적인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은둔형 어르신을 우선 대상으로 정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화훼농장을 관람하며 직접 다육식물을 고르고, 용인시화훼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내가 고른 다육식물 식재 체험도 진행했다. 또, 은이성지를 방문해 ‘청년 김대건 길’을 산책하며 갤러리 카페에서 가을 정취를 즐겼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올 여름 유난히 긴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는데, 생기 넘치는 식물도 보고 선선한 날씨에 산책도 하니 회복되는 기분”이라며 “많은 다육식물 중에 내 마음에 든 화분을 직접 분갈이까지 해보니 화분에 애정도 생기고 돌봐줄 가족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평소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이 고립감과 소외감을 해소하고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셨기를 바란다”며 “지역 내 사회복지 민간 자원과 연계해 1인 가구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굴하고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