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2022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 도내 48개 보건소에서 43,647명 도민 대상 조사
- 신체활동, 흡연, 음주 등 도민 건강에 관한 다양한 영역의 조사 결과 포함
○ 코로나19 유행 이후 걷기 실천율과 건강생활실천율 증가 추세로 전환
○ 지역 간 건강지표 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 강화 필요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코로나19 이후 경기도민이 금연, 금주, 걷기 등 건강 관리에 애를 쓰며 ‘건강생활실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48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만 19세 이상 성인 4만 3천647명을 대상으로 총 19개 영역(건강행태, 예방접종 등) 138개 문항(흡연, 음주, 걷기실천 등)을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설문 조사한 ‘2022년 경기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먼저 금연, 절주, 걷기 모두를 실천한 복합지표인 ‘건강생활실천율’은 2020년 29.9%에서 지속 증가해 2021년 34.7%를 넘어 전국 중앙값 33.7%보다 3.3%p 높은 37.0%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 조사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었던 2018년 35.8%를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신체활동 영역 중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지표인 ‘걷기 실천율’은 49.7%로 2021년 46.1%보다 3.6%p, 전국 중앙값 47.1%보다는 2.6%p 높았다. 부천시 오정 지역이 69.8%로 가장 높았으며, 낮은 지역은 양평군 33.9%로 2.1배 차이가 났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1년보다 2.8%p 증가한 21.7%로, 전국 중앙값보다 1.8%p 낮다.
‘흡연’ 부분을 살펴보면 ‘현재 흡연율’은 2016년 22.1%부터 계속 감소해 2021년 18.1%, 2022년 18.4%를 기록해 전국 중앙값 19.3%보다 0.9%p 낮았다. 동두천시가 23.8%로 가장 높고 성남시 분당구가 9.1%로 가장 낮아 2.62배 차이가 났다. ‘현재흡연자의 1개월 내 금연계획률’은 전국 중앙값 보다 0.4%p 높은 4.4%다.
‘음주’ 지표인 ‘월간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음주)’과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59.0%, 15.4%로 2021년 53.7%, 14.2%보다 각각 5.3%p, 1.2%p씩 증가했다. ‘연간 절주 또는 금주 시도율’은 2.1%p 감소한 14.5%로 전국 중앙값 15.6%에 비해 1.1%p 낮았다. ‘월간 음주율’이 높은 지역은 성남시 중원구 64.2%, 낮은 지역은 포천시 50.7%로 1.27배 차이가 났다.
만성질환 관리 영역 중 ‘혈압수치 인지율(본인의 혈압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의 분율)’ 및 ‘혈당수치 인지율(본인의 혈당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의 분율)’은 2018년 42.5%, 17.0%에서 매년 지속해서 증가해 2022년 62.4%, 28.6%로 높아졌다. ‘혈압과 혈당수치 인지율’이 높은 지역은 군포시(혈압 80.6%, 혈당 52.3%)이고, 낮은 지역은 용인시 처인구(혈압 36.0%, 혈당 14.3%)로 각각 2.24배, 3.66배 차이가 났다.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 ‘당뇨병 진단 경험률’, ‘고혈압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은 2022년 20.5%, 8.9%, 93.0%로 2021년 대비 0.4%p, 0.3%p, 0.3%p 소폭 증가했다. ‘당뇨병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 ‘당뇨성 안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 ‘당뇨병 신장질환 합병증검사 수진율’은 2021년보다 0.4%p, 0.8%p, 3.1%p씩 감소했다. ‘당뇨병 안질환 합병증검사 수진율’과 ‘신장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의 경우 전국 중앙값 보다 5.4%p, 7.1%p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경기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향후 지역사회 건강조사 누리집(https://chs.kdca.go.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