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옛길 6대로 47개 코스, 매일 걸어도 두 달 걸려
○ 명예 완주자 기념 촬영 공간 마련하고 명예 인증서 발급
▲경기옛길전도(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경기 옛길 6대로의 마지막인 강화길(김포 옛길) 개통 후 6개월 동안 6대로를 모두 완주한 ‘명예 완주자’가 426명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경기 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 문화 탐방로다.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98.5㎞)과 의주길(고양~파주·60.9㎞)을 복원했으며, 2015년 영남길(성남~이천·116㎞), 2020년 평해길(구리~양평·133.2㎞), 2021년 경흥길(의정부~포천‧88.8㎞), 2022년 10월 15일 강화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강화대교·52㎞)을 차례로 복원했다.
경기 옛길 운영을 맡은 경기문화재단(경기옛길센터)은 센터 내에 명예 완주자 기념 촬영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6대로 550km를 모두 걷고 인증받은 명예 완주자가 방문하면 기념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명예 완주자에게는 명예 완주인증서와 완주 배지, 기념품이 제공된다.
명예 완주자는 지난해 10월 17일 처음으로 나왔으며, 28일 기준 총 426명이다.
경기 옛길은 전체 47개 코스로 매일 한 개 코스를 걷는다 해도 두 달 가까이 걸어야 완주할 수 있다. 탐방객 대부분이 휴무일을 이용해 걷기 때문에 주말 이틀을 반납하고 걷는다면 6개월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구석구석을 걸으며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경기 옛길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면서 “건전한 도보 문화 정착을 통해 도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