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특례시 3개보건소, 치매환자와 가족 우울감 치유 프로그램 운영 -
▲수지구보건소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힐링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3개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치매환자와 가족의 우울감 해소를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치매환자는 물론 오랜 돌봄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수지구보건소에선 치매환자와 가족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총 20주간 매주 수요일 ‘칼림바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칼림바는 서로 다른 길이의 가늘고 얇은 떨림판을 묶어 음계를 연주하는 악기다.
수업은 칼림바와 핸드벨, 마라카스 등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소근육을 자극하고 기억력 향상을 도와 일상생활의 회복 탄력성을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수업에선 음악 체험 뿐 아니라 참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매 예방 및 노인건강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참여자들은 수업을 통해 배운 악기 연주 실력을 향후 치매 극복의 날 행사에서 뽐낼 예정이다.
기흥구보건소는 오는 3월부터 가족들의 돌봄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업은 익숙한 노래부르기를 비롯해 음악감상을 통한 정서치유, 악기 연주하기 등으로 이뤄진다.
처인구보건소는 오는 4월부터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원예힐링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가정에서 관리하기 쉬운 다육이 테라리움, 원예액자, 꽃바구니 등을 만들며 치매환자와 가족의 친밀감을 높이도록 돕는다. 오는 3월 중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돌봄에 대한 부담과 사회적 고립으로 지친 일상을 보내고 있어 이를 돕기 위해 힐링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치매환자와 가족간 화합을 위한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