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연합회 초청 간담회(사진제공=경기도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인과 만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기업 규제에 대한 해법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솔브레인㈜ 판교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초청 간담회’에 참석, 최진식 한국 중견련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등 중견기업 관계자 10명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가 상승 등 대내외적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규제 합리화 등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먼저 “제가 늘 강조하는 ‘더 많은 기회’는 경제 역동성과 직결된다”라며 “기업 활동할 기회, 창업할 기회, 장사할 기회, 일할 기회, 이런 것들이 늘어나게끔 함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최근 발생한 세 모녀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더 고른 기회’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는 따로 떨어져서 얘기할 수 없다.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만들어져야만 지속 가능한 사회와 경제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경제위기에 경기도가 중앙정부나 어떤 광역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 특히 기업 하는 분들이 가능하면 규제로 고통받지 않고 마음껏 기업활동을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을 펼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업인들은 ‘산업단지 입주 규제 완화’, ‘유턴 기업 지원’, ‘경기북부 기업 인프라 개선’,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컨설팅 지원범위 확대’ 등을 김 지사에게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오늘 주로 논의된 것이 규제, 지원, 인프라 크게 3가지 분야로, 모두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들이 많이 있는 것”이라며 “지금의 접근방식만으로 풀 수 없는 만큼, 여러 가지 제도와 시스템, 행정방식을 적극적이고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제실을 중심으로 소통창구를 만들어 기업인들의 의견을 상시 듣겠다.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풀어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김 지사는 ㈜솔브레인 구내식당에서 중견기업인들과 오찬을 갖고 연구시설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그는 현장 곳곳에서 만나는 노동자들에게 일일이 격려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이번 중견련 간담회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김 지사의 취임 후 두 번째 기업인 대상 현장 소통 행보로, 앞서 지난 7월 18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중견련은 1992년 한국경제인동우회로 시작, 2014년 「중견기업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여 정식 법정 경제단체로 출범하고 현재 743개 회원사의 권익 대변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