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운행 모니터링 중인 용인시첨단교통센터 상황실 모습(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운영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소방·경찰과 합동으로 시험 가동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활용하면 긴급차량이 목적지까지 정지신호 대기 없이 신속하게 도착하도록 경로상에 있는 교통 신호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소방 관계자가 긴급차량 내 비치된 단말기에 운행 차량 대수와 목적지 등을 설정하면 용인시 첨단교통센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과 연결,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구간을 녹색신호로 연동시키는 식이다.
전날 시험 가동에서는 역북119안전센터에서 출동한 소방차가 용인터미널을 거쳐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까지 3km를 이동했다.
소방차가 이동하는 동안 시는 용인시첨단교통센터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운행구간의 교통신호가 원활하게 변경되는지 살피고 주변 교통상황을 CCTV로 모니터링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교통 흐름 관리 등을 협조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차량과 사물간 통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지능형교통체계 국고보조사업에 선정, 시험 가동을 거쳐 다음 달 시스템을 준공한다.
시는 이날 운행 결과를 분석해 관내 도로 환경에 적합한 신호 운영 체계를 정립하는 등 용인소방서와 협의,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선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만큼 첨단 시스템을 적극 도입, 운영하는 것”이라며 “지능형 교통체계를 차질없이 구축해 용인시 도로 환경에 맞는 선진화된 교통인프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