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경(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는 사업 발주 전 원가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제를 통해 1~3월까지 311건의 사업에서 3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용인종합운동장 개선 등 145건 공사에서 28억원, 장치형 비점오염저감시설 유지관리 용역 등 134건의 용역에서 2억원, 물품 구입 등에서 1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예산 낭비나 부실 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나 용역 물품구매 등의 계약 기초금액‧예상가격 산정,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사후감사로는 문제점을 발견하더라도 시정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사전 현장 확인 등 심사를 더욱 강화했다.
이를 통해 현장과 설계도서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설계변경으로 인한 계약금 조정 등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큰 효과를 봤다.
시는 사업 담당자들이 이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신규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심사 업무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계약심사 우수 사례 등을 꾸준히 전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심사 제도 교육을 강화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 용인특례시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계약 심사를 통해 총 4075건 708억원을 절감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총 795건을 검토해 92억3000만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