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부와 경기도가 판교를 중심으로 조성한 인공지능 기술실증 테스트베드를 활용, 피부/두피 진단 맞춤형 제품 추천 무인 단말기(키오스크) 개발
▲인공지능기술실증 테스트베드(사진제공=경기도)
내 두피 상태를 인공지능(AI)이 진단하고 나에게 적합한 맞춤형 샴푸를 추천해 준다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의 피부와 두피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경기도의 지원을 거쳐 글로벌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경기도는 용인 소재 기업 초위스컴퍼니가 무인 단말기(키오스크)인 ‘마이스킨 키오스크(mySkin KIOSK)’와 ‘마이헤어 키오스크(myHair KIOSK)’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지역민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 과제로 추진됐다.
해당 솔루션은 인공지능 기술이 고객의 모발과 두피를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알맞은 샴푸, 컨디셔너 등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최근 미국 글로벌 대형할인마트의 파트너사이자 고객맞춤형 헤어케어 제품을 전문으로 공급하는 스탠다드(Strands)사와 협업을 통해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현재 1차로 총 100대의 ‘마이헤어 키오스크(myHair KIOSK)’가 미국 월마트에 공급될 예정이며, 조만간 추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공공기반을 활용해 실제 도시환경에서 직접 인공지능 기술을 시험·검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축된 인공지능(AI) 체험스튜디오는 인공지능 기술 보유기업의 실내 테스트공간으로 활용되고, 동시에 일반인에게는 인공지능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국내외 방문자들에게 인공지능 기술의 다양한 활용을 경험하게 해주고 있다.
최원석 초위스컴퍼니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 피부진단 솔루션은 개발은 완료했지만, 실증을 통해 고도화하고 사업화를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인공지능 기술실증 테스트베드를 통해 솔루션을 충분히 검증할 기회를 얻었고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실증지원사업을 공모해 올해 17개 과제를 지원 중이며, 내년까지 총 24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 내지만 이를 검증하고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입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판교 내 조성된 우수한 기반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이 인공지능 혁신기술을 실효성 있게 실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