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영 의원, 안양소방서 내 갑질 및 폭행 사건 미흡 대처 강하게 질타(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4일(금) 안양소방서에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양소방서 내 갑질 및 폭행 사건’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안양소방서를 찾은 윤종영 의원은 “안양119안전센터에서 부하직원들을 괴롭히고 폭행을 일삼은 A팀장에 대한 제대로 된 징계조치 없이 단순 구두경고에 머물렀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을 소방서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가해자를 지키고자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A팀장은 평소 소방서 내 주요 간부들과 직원들에게 쌀을 선물하거나 식사를 대접하는 식으로 인맥관리를 해 본인에 대한 징계를 경감시키는 등의 일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히며 “소방본부 차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후속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직원들은 여전히 가해자와 얼굴을 마주하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터무니 없는 징계 처분에 대해 소방 조직을 불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조속히 피해 직원들에 대한 보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과천소방서 초임 소방관의 극단적 선택 사고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답답하다”고 밝히며 “전 소방서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감사와 분위기 쇄신을 통해 직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안전행정위원회는 4일 오산, 수원소방서 현장감사를 시작으로, 10일 소방재난본부, 11일 자치행정국 등을 대상으로 1년간의 사업 추진 사항과 예산 집행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