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선 의원, “경기연구원 의정부 이전, 40명만 이전하는 임차 계획(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연구원의 의정부 이전 계획이 당초 신축 이전에서 임차 중심으로 변경되며 과도한 예산 낭비와 정책 방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최병선 의원(국민의힘, 의정부3)은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한 2025년 본예산 심사에서 경기연구원 임차 이전 계획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신축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병선 의원은 “경기연구원이 처음 발표했던 신축 이전 계획은 연구원의 안정성과 도민 신뢰를 고려한 합리적인 방안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예산안에는 임차료와 보증금 등 운영비로 35억 원이 편성됐다고 지적하며 이런 일회성 비용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병선 의원은 경기연구원 임차 이전 계획이 실질적 운영 방안 없이 명목상 추진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연간 임차료와 관리비로 7억 3천만 원이 소요되는데, 실제로는 40명만 이전하고 경기연구원 간판만 의정부에 걸리는 수준”이라며, “이러한 행정은 의정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획조정실은 이에 대해 “캠프 카일 부지 문제와 시군 협의 지연으로 인해 임차 이전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지만, 최병선 의원은 이를 반박하며 “북부대개발 프로젝트와 같은 경기도 대규모 정책 발표를 위한 성급한 임차 이전 결정은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병선 의원은 신축 이전을 통해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구원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년에 대체 부지로 2곳을 제시했음에도 신축 계획을 포기하고 임차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 고 질책하며, “도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만큼 장기적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이전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