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불과 5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국민의힘 용인 갑에 이원모 대통령실 전 인사비서관의 전략공천을 검토한다는 설이 터져 나오면서 그동안 용인 텃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해왔던 6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략공천은 기존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후보가 아닌 특정 인물을 공천하는 것으로 기존 후보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될 때 실시하는 선거전략이다.
그러나 용인갑은 이미 대통령실 출신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는 김대남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범수, 이동섭, 윤재복 예비후보 등 6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이 전 비서관의 용인갑 전략공천 검토설이 모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용인지역에서는 지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실제 지역 언론을 비롯해 카톡 등 SNS상에서는 “용인지역이 중앙에서 낙하산으로 내리꽂으면 무조건 찍는 곳인 줄 아느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은 “일찍부터 표밭갈이를 해온 기존 예비후보들에게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은 공정과 상식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 윤석열 정부의 입장과도 상충 되는 일”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낙하산 공천,용산 공천이 시스템 공천을 지향하는 국민의힘 공관위의 커다란 오점”이 될 것이라고 분노하고 있다.
한편 용인갑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는 이원모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출신으로 검사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받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강남 을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대통령실 출신들이 양지만 추구한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당 공관위에 출마지역을 맡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