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이창호 구청장 주재로 15개 동장, 담당부서 과장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사진제공=용인시)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민원을 신청하면 국민신문고, 콜센터 등을 통해 담당 부서로 전달된다. 이 경우 처리까지 빨라도 3~4일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기흥구가 시민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한 생활행정톡 '발굴 톡! 처리 톡! 만족 톡!'을 운영해 민원 처리 기간을 1~2일까지 단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특례시 기흥구는 구청장, 15개 동장, 교통과 등 생활행정 담당부서들이 참여하는 생활행정톡을 통해 민원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톡에 개설된 채팅방을 활용해 각 동장들이 주민들에게서 하천 산책로, 등산로, 인도 주변 제초, 승강장 청소 등 각종 불편사항을 접수받아 생활행정톡에 올리면 구청 담당부서가 빠르게 조치한 후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등산로, 산책로, 자전거도로 정비와 제초 작업을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버스 승강장 청소 주기도 2개월에 1회에서 2주에 1회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희망드림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바로바로 기동대'를 현장에 투입해 제초ㆍ시설물 파손 등 모니터링과 즉시 조치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의 모니터링 및 즉시처리 건수는 일 평균 23건에 달한다.
구는 생활행정 보고회를 매달 2차례 열어 처리 상황을 공유하고 보완책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도 이창호 구청장 주재로 15개 동장, 담당부서 과장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그간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이창호 기흥구청장은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말처럼 공직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시민 불편 해결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시민이 느끼는 불편함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적극행정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