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통일 공간이었던 개성공단의 가치 재조명‥광교청사 개청 이후 첫 전시회
- 북한 출신 화가 선무, 사진작가 유수 등 참여
- 개성 역사유적지 가상현실(VR) 체험, 작은 도서관, 음식 체험 코너 등도 운영
- 개막일(19일) 도의회 경기마루서 개성공단 기업 생산품 판촉 행사도 개최
▲「공감, 개성 잇는 개성공단展」 포스터(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청 광교청사 2층 도정홍보전시관에서 <공감, 개성 잇는 개성공단 전시회>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2016년 중단된 개성공단의 다양한 성과를 조명, 공단 재개와 남북 평화협력에 대한 긍정적 인식 함양과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고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다.
특히 지난 5월 새롭게 개관한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먼저 북한이탈주민 출신으로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화가 ‘선무’의 그림 2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선무 작가는 개성공단 노동자의 미소, 평화에 대한 소망, 고향을 떠나온 이후 견뎌온 치열한 삶, 남과 북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모습 등 평화통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우리 역사와 민족 문제를 주제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유수’가 포착한 개성공단 남북 노동자들의 일상 사진 30여 점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남측과 북측의 사람들이 개성공단이라는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생활하며 소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사람’과 ‘소통’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협조로 옛 경기도 지역인 개성의 모습과 개성공단의 일상을 담은 사진 등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기기로 김포 애기봉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개성 만월대역에 도착해 옛 고려 유적을 생생히 탐험해보는 ‘개성 VR 열차’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놓칠 수 없는 백미다.
이 밖에도 500여 년 동안 고려와 조선의 수도 역할을 했던 ‘개성’과 한반도 공동번영 기지 ‘개성공단’에 관한 도서들을 볼 수 있는 ‘작은 도서관’, 개성 지역의 간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 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전시 개막일인 19일에는 경기도의회 1층 경기마루에서 의류·식품·문구·소비재 등 도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생산품을 체험하고 구매해볼 수 있는 판촉 행사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남북 공동경제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의 희망을 도민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평화와 통일에 대해 도민들과 소통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렸던 <개성공단 다시 잇다> 전시는 남북 상생의 공간인 개성공단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행사로 많은 도민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