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각 실·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 회의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각 실·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 회의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일 시장은 "동천동을 비롯해 아직 수해복구가 완전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을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게 된 만큼 다시 한번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선 도로, 하천, 상하수도시설, 농작물 등 생활 분야 전반에 걸쳐 꼼꼼하게 살펴봐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상황을 즉시 안내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달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호 태풍 '힌남노'는 6일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 접근을 피하고, 하수구나 집 주변 배수구가 막혀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은 피해가 예상될 때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한편 지난달 ‘수도권 집중 호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은 지난 1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수해 복구 비용의 50~80%를 정부에서 보조받을 수 있게 되면서 복구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동천동은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534mm의 폭우가 쏟아져 교량과 산책로가 무너지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38억원(시 추산)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시가 추산한 용인시 전체 피해액인 71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현재까지 시 전체 수해 복구율은 98% 정도로, 시는 복구 중인 하천 시설물 26곳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