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일 ‘제7회 머내마을 영화제’ 열려…주제는 '혹시, 나를 아세요?'
- 100명 이상 주민이 기획‧제작 참여…사흘간 장‧단편 47편 선보여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7일 저녁 수지구 동천동 목양교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회 머내마을 영화제’ 행사장을 찾아 축하의 뜻을 전했다.(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7일 저녁 수지구 동천동 목양교회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회 머내마을 영화제’의 메인 행사인 야외영화축제 행사장을 찾아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18년 시작된 머내마을 영화제가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시민이 직접 참여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기 때문”이라며 “주민들이 스태프, 무비 큐레이터, 감독 등으로 참여하는 영화제가 과연 전국 다른 곳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주민들이 독창성을 발휘하고 있고 이제는 동천동과 수지구 경계를 넘어 기흥구ㆍ처인구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성공적인 영화제를 이끌어주신 권칠인ㆍ이선경ㆍ황영미 공동집행위원장님을 비롯한 영화제의 모든 관계자와 후원자, 함께 참여해 주시는 시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 영화제의 주제가 ‘혹시, 나를 아세요’라고 하는 데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로망스가 바로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며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게 되면 타인을 이해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법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영화제 주제를 접하면서 해봤다”고 했다.
이 시장은 “6일 개막된 영화제는 8일 막을 내릴 때까지 사흘간 47편의 영화를 상영하는데, 청년 감독들이 제작한 영화 8편, 시민들이 만든 영화 13편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며 "다양성과 독창성이 풍부한 이번 영화제를 많이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더 많은 시민이 머내마을 영화제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청에서 매달 제작하는 '용인소식' 8월호에 제가 직접 글을 다듬어서 영화제를 소개하는 내용을 실었고, 곧 나올 9월에도 영화제 스토리를 담을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만드는 영화제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축하 행사 이후 이지은 감독의 ‘비밀의 언덕’이 상영됐으며, 영화가 끝난 뒤 이지은 감독과 김세윤 평론가가 함께하는 씨네토크가 이어졌다.
제7회 머내마을 영화제는 지난 6일 수지농협 동천지점 강당에서 개막작으로 김미영 감독의 ‘절해고도’를 상영하며 막을 올렸다. 개막 행사로 김미영 감독과, 박종환 배우, 가성문 감독의 씨네토크가 이어졌다.
이번 영화제는 ‘혹시, 나를 아세요?’를 주제로 ‘나’에 대한 질문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정체성과 다양성을 찾는 장·단편 47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지구 동천동을 너머 기흥구 백남준 아트센터, 처인구 뚝플레이스 등 용인의 더 많은 곳에서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매년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직접 무비 큐레이터, 감독, 스태프로 참여하는 시민 주도형 영화제로 올해 7회를 맞은 ‘머내마을 영화제’는 매해 의미 있는 주제를 선정해 다채로운 영화 섹션을 선보이며 지역 전체가 상영관이 되고, 함께 소통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폐막식은 8일 저녁 수지신협 강당에서 열린다. 폐막작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이 상영되며 영화 상영 후 윤종석 감독과 박광식 패널이 참여하는 씨네토크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머내마을 영화제 홈페이지(www.dreamjoy.co.kr)’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