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용인시 폭염 위험지도(사진제공=용인시정연구원)
용인시정연구원(원장 이상대)은 이슈리포트 Insight 제85호 ‘무더위 속 보행자를 살리는, 용인시 시민체감형 폭염피해 저감 대책’을 통해 용인시 폭염 위험 현황과 저감 대책을 제안했다.
2018년 전국의 기록적인 폭염 이후, 「재난안전 기본법」에 폭염피해가 자연재난으로 정의됨에 따라 본격적인 폭염 저감대책(그늘막 설치) 등이 추진되었다. 하지만 최근 온열질환자 추세는 다시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에서 제시하는 용인시 폭염일수는 현재 약 12일 정도이지만, 2040년 27.5일, 2070년 47.2일, 2100년에는 102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용인시 폭염 저감대책은 사회적 대책과 구조적 대책을 추진해왔고, 특히 그늘막 시설 설치사업에 집중하였다. 하지만 현행 그늘막 설치 기준은 폭염에 대한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정성적 기준에 의해 설치되기 때문에, 시급한 지역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민들의 체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용인시정연구원 이슈리포트는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폭염 현황을 나타낼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용인시 폭염위험 지도를 작성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위험지역 지역들은 보행로 식생과 그늘막 설치가 미흡하며, 지표면 온도는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구시가지 중심으로 나타났다.
단기적 대책으로서 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그늘막 신규 설치지점을 제안하였으며, 보도 폭이 부족한 경우 쿨링포그와 같은 신규 폭염저감 사업을 제안하였다. 중장기적 대책으로는 보행로 녹지율 향상을 위한 선형 녹지네트워크 조성안을 제시하였다.
저자인 김종성 박사는 “구조적 대책과 함께 취약계층 건강관리, 보건소와 연계한 온열 감시체계 운영 등 사회적 대책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